안녕하세요! 지난 8편에서는 옷장을 비우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법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다 보면 문득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 유기농 면 생리대... 왜 친환경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더 비싸지?"
돈을 아껴야 하는 자취생에게 '환경 보호'가 사치처럼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제로 웨이스트는 사실 가장 완벽한 재테크였습니다. 초기 비용에 속지 않고 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가성비 제로 웨이스트' 전략을 공개합니다.
1. '단가'가 아닌 '수명'으로 계산하기
친환경 제품이 비싸 보이는 이유는 당장 지불하는 가격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용 기간을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비교 예시 (실리콘 지퍼백 vs 위생 비닐): 100장에 3천 원 하는 위생 비닐은 싸 보이지만 금방 다 쓰고 쓰레기가 됩니다. 반면 1만 원짜리 실리콘 지퍼백은 수백 번 씻어 쓸 수 있죠. 1년만 지나도 실리콘 지퍼백이 훨씬 이득입니다.
면 생리대/생리컵: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한 번 사면 몇 년을 사용합니다. 매달 지출되던 생리대 구입비가 '0원'이 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안 사는 것"이 최고의 가성비
많은 분이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할 때 '친환경 굿즈' 쇼핑부터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로 웨이스트의 본질이 아닙니다.
대체하기: 예쁜 유리 유리병(메이슨 자)을 새로 사지 마세요. 다 먹은 파스타 소스 병을 깨끗이 씻어 라벨만 떼면 훌륭한 저장 용기가 됩니다.
거절하기: 공짜로 주는 판촉물, 사은품, 일회용품을 거절하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그걸 버리기 위해 드는 종량제 봉투값을 아낄 수 있습니다.
3. 자취생을 위한 짠테크 제로 웨이스트 3계명
리필 스테이션 활용: 샴푸나 세제를 통째로 새로 사지 말고, 빈 용기를 들고 가서 알맹이만 채워 오세요. 용기 값이 빠지기 때문에 일반 마트보다 20~30%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시장 장보기: 대형 마트는 모든 채소를 비닐로 포장해 두지만, 전통시장은 "비닐 빼고 장바구니에 담아주세요"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유통 마진이 적어 식재료도 훨씬 저렴하죠.
고쳐 쓰기(Repair): 구멍 난 양말을 꿰매 신고, 헐거워진 가구 나사를 조여 보세요. 새로 사는 것보다 수선하는 습관이 통장을 든든하게 만듭니다.
직접 겪어본 변화: "소비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지구를 위해 돈을 더 써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의 끝(폐기)'을 먼저 생각합니다. 버릴 때 돈이 드는 물건, 금방 쓰레기가 될 물건을 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하고 1년 뒤, 제 통장 잔고는 이전보다 확실히 여유로워졌습니다.
✅ 핵심 요약
친환경 제품은 초기 비용이 높지만, 재사용 횟수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기존에 가진 물건(공병 등)을 재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가성비다.
리필 스테이션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플라스틱 프리와 지출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 다음 편 예고
열심히 실천하다 보면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가 있습니다. 10편에서는 "왜 그렇게 유난이야?"라는 말에 대처하는 자세와 지인들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제로 웨이스트를 시도하려다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아이템이 있나요? 아니면 반대로 사보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효자템'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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